안압 약이나 레이저 치료 만으로 녹내장의 진행을 막기에 어려운 경우 시행하는 수술입니다.
약물 부작용 등으로 약물의 지속적인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.
수술 후 예후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.
원발성 녹내장인 경우에는 수술 후 안압 약 사용 없이 (혹은 최소한의 안압 약 사용으로) 안압을 유지하는 것을 수술 성공의
기준으로 80% 이상의 안압 조절 성공률을 보입니다. 다만, 포도막염으로 인한 이차성 녹내장이나 당뇨와 연관된 신생혈관
녹내장에서는 수술 후 성공율이 30-50% 정도로 낮은 편입니다. 이 경우 마이토마이신이나 Bevacizumab (아바스틴) 등의
항섬유화 물질, 혹은 콜라겐 매트릭스 등 상처치유 과정 조절 재료들을 추가적으로 사용하여 수술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.
수술 후에는 일시적인 시력 저하가 있을 수 있습니다. 시력저하의 원인은 동공의 산대, 수술 후 안내 염증, 낮은 안압으로 인한 망막 부종 등에 의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시력은 대부분은 2주 – 1개월 이내의 회복 기간을 거쳐 정상으로 돌아오지만, 0.5% 이하의 낮은 빈도에서 지속적인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. 백내장의 발생이 빨라질 수 있으나 수술적 치료로 쉽게 시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.
섬유주절제술 이후에는 일정 기간이 지나야 안압이 안정화됩니다. 특히, 섬유주절제술의 경우에는 체크밸브 역할을
하는 여과포 부분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심하게 눈을 비비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. 이 부분의 상처 치유
반응이 과도한 경우에는 안압이 다시 올라갈 수 있습니다.
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등
수술 후 치료 약제들은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 횟수를 잘 맞추어 넣어야 합니다.
수술 후 1개월까지는 1~2주 이내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안압을 측정하고 다른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는지 경과를 살펴봐야
합니다.
간혹 수술 후 상처 치유 과정 중에 방수가 빠져나가는 통로가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. 이 경우, 항대사
물질(5-FU)을 주사하거나, 아르곤 레이저로 봉합사를 풀어 주거나, 안구 마사지를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
있습니다.
시야가 이미 심하게 손상된 녹내장 환자의 경우에는 매우 드물지만 수술 후 시야가 더 나빠지기도 합니다.
눈에 직접 물이 닿는 샤워 등은 안구 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2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